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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이 필요한 '비바리움' 영화 정보에 대해
처음 이영화가 개봉했을 때 유명한 배우가 주연을 맡아 관객들에게 흥미를 유발했다. 예고편 또한 영화의 전체적인 색깔을 보여주고 독특한 느낌이 확 느껴지는 매력이 있었다. 영화의 감독은 로칸 피네건으로 비바리움 이전엔 한국에서 유명한 영화는 없다. 비바리움의 등장인물은 이모겐 푸츠(젬마 역)와 제시 아이젠버그(톰 역)가 부부로 나와서 이 영화의 시작과 끝을 이끌어나간다. 그리고 영화를 보고 나면 조나단 아리스(마틴 역)와 세난 제닝스(꼬마 역)를 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이 영화는 2020년 7월 16일에 개봉했으며, 미스터리, 공포의 장르를 가진 이 영화의 평점은 10점 만점 중에 6.83점이다. 평점만 보아도 관객들의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것을 볼 수 있다. 비바리움은 스토리가 해석이 필요하기 때문에 반응이 아주 엇갈린다. 관객들의 반응을 살펴보자면 "영화가 지나치게 냉소적이고 공격적이지만 심지어 용감하다", "공포 영화인 줄 몰랐는데 현실의 공포를 느꼈다.", "너무 이상하고 황당하다"가 있다.
중개인에게 집을 소개받은 톰과 젬마
이 영화의 주인공인 젬마는 유치원 교사였고 톰은 정원사이다. 이 둘은 연인 사이로 같이 살 집을 찾으러 다녔다. 부동산 구경 중에 마틴이라는 중개인을 만나게 되었다. 이들은 마틴과 함께 욘더라는 마을의 집을 구경하게 되었다. 욘더 마을에는 같은 색의 집이 엄청나게 많이 있었고 집 안에는 모든 생필품이 전부 준비되어있었다. 집을 구경하는 사이 마틴은 사라지고 젬마와 톰은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길을 잃어버렸다. 출구를 찾지만 계속 똑같은 길만 나왔고 핸드폰의 수신은 전혀 안되었다. 하루 종일 길을 찾기 위해 돌아다녔으나 밤이 되도록 같은 구역만 빙빙 돌아온 젬마와 톰은 결국 밤이 되어 9호의 집으로 들어와 허기를 달래고 쉬기로 했다. 다음날 아침 지붕으로 올라가 길을 찾아보려고 했으나 출구는 없고 같은 집만 나열되어 있으며 기괴하게 같은 모양의 구름이 떠있다. 직진하면 출구가 나올 것이라 생각하여 젬마와 톰은 직진만 하지만 결국 도달한 곳은 9호 집이었다. 그래서 집을 불태운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집은 원상태로 되어있었고 톰과 젬마 앞에는 아기가 든 상자가 있었다. 그리고 상자에는 그들에게 아이를 키우면 풀어준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젬마와 톰은 아기를 돌보기 시작하고 아이는 특별했다. 하루가 다르게 빨리 크는 아이였다. 아이는 커서 톰과 젬마를 감시하기 시작했다. 톰은 살아나가기 위해 땅파기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 날 아이가 사라졌다. 젬마는 아이를 찾으러 다녔다. 찾은 아이의 손에는 책이 들려있었다. 그리고 젬마는 아이가 사람이 아닌 미지의 존재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 뒤 아이는 성인이 되었다. 무서운 젬마는 곡괭이로 미지의 존재를 공격한다. 그리고 젬마는 도망치는 그것을 따라간다. 그녀는 집 사이 공간을 따라 들어가며 이 집의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난해 했던 영화 비바리움을 보고 나서 나의 생각
나는 영화를 보고 나서 영어 비바리움(Vivarium)이란 무슨 뜻인지 궁금했다. 한국에서는 비바리움이라는 단어가 생소하기 때문이다. 비바리움이란 관찰을 목적으로 작은 생태계를 만들어놓은 것 같은 공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는 9호라는 집의 뜻은 동물 사육장에 국한된 삶, 가족을 부양하고 번성하기 위해 살고 죽어야 하는 곳으로 생각되었다. 영화 초반에 영화에 대한 복선 부분이 나오는데, 뻐꾸기 때문에 죽은 새를 톰은 자연의 섭리라고 말한다. 남의 둥지에 사는 뻐꾸기를 자식인양 키우는 어미새처럼 갑자기 키워야 하는 아기와 젬마와 톰을 그것에 비유했다. 그리고 성인이 된 미지의 존재는 다 큰 뻐꾸기처럼 톰과 젬마를 신경 쓰지 않는다. 이 영화의 전체적인 색감은 독특하고 기괴하여 표현주의, 초현실주의, 상징주의를 주창하지만 뻐꾸기 둥지를 차분하게 포착한 오프닝 장면의 아우라에는 미치지 못했다. 스토리의 기둥이 메시지의 초석과 스타일의 지붕을 조금 더 단단하게 지지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비바리움을 보고 난 후 내 생각을 요약하자면 이 영화의 전체적인 색감은 좋았고 영화적인 뜻을 숨겨놓은 것을 찾아보기엔 재미는 있었으나 난해하고 기괴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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