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인종차별을 비판하는 영화감독 '저스틴 시미엔'
저스틴 시미엔은 이 영화를 제작한 배우이자 감독이다. 저스틴 시미엔은 이 영화 제작 전에 캠퍼스 오바마 전쟁(원제: dear white peolpe)이라는 영화를 제작했었으며 흥행 신기록을 세울 정도로 유명했다. 그의 첫 장편영화인 캠퍼스 오바마 전쟁은 넷플릭스에서 각색되어 시리즈 드라마로 방영하고 있다. 2014년도의 미국 사회를 풍자하는 영화로 연출했다. 이번에 소개할 배드 헤어(bad hair)는 블랙 호러, 공포 영화이며 넷플릭스에서 현재 볼 수 있다. 배드 헤어는 2021년 05월 05일에 개봉되었으며 15세 관람가이다. 이 영화의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한국에서 유명하지 않은 배우들이다. 엘르 로레인(주연으로 애나 역), 바네사 윌리암스(조라 역), 제이 파로아(줄리어스 역), 썅데 아담스(린다 역), 블레어 언더우드(삼촌 역), 리나 웨이스(브룩 역), 야니 킹(시스타 역), 주디스 스콧(에드나 역)이 등장합니다. 인종 차별 영화답게 흑인 배우들이 대부분 주연과 조연으로 나온다.
잔혹 동화, 이끼 머리를 가진 여자
어린 애나가 곱슬머리를 벗어나기 위해서 머리 펴는 약을 바르면서 시작한다. 애나는 머리 펴는 약을 이용해 머리를 펴는 것을 실패한다. 애나는 부작용으로 두피에 큰 흉터가 생겼다. 애나는 그 후로 두피에 트라우마가 생겨 미용실을 다니지 않는다. 애나가 어릴 때부터 꿈은 유명한 VJ가 되는 게 꿈이었다. 애나는 현재 "컬트"라는 방송국에서 일하는 중이다. 애나가 VJ가 되기 위해 면접을 보지만 곱슬 때문인지, 매력적이지 않은 것인지 뽑히지 못한다. 거기다 애나의 남자 친구인 줄리어스는 새 애인이 생겨 애나에게 헤어지자고 한다. 그리고 컬트에서는 흑인 채널을 운영 중이지만 대박 치는 채널이 없었다. 발전을 위해 새로운 상사가 들어온다. 애나의 상황은 위태롭고 불안한 상태였다. 새로운 상사가 오면서 컬처에서 퇴사당할까 걱정했고 집에서는 집주인에게 월세를 못 내어 쫓겨날까 불안했다. 이때 새로운 상사가 애나와 면담 후 애나가 마음에 들었는지 새로운 스타일로 해오라고 하며 미용실 명함을 준다. 버지 미용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용실이었고 예약을 해야만 이용 가능했지만 애나는 헤어디자이너에게 절실한 부탁을 하여 붙임머리를 하게 된다. 이 미용실의 붙임 머리는 아주 특별하다. 이것은 많은 가발 중에서 마음에 드는 가발을 골라 두피에 직접 꿰매는 방법으로 한다. 애나는 머리에 대한 트라우마도 있었지만 두피에 가발을 꿰매면서 엄청난 고통 때문에 기절을 한다. 그 후에 애나는 일어났고 헤어스타일은 이쁜 긴 생머리로 되어있었다. 그 후 애나는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하게 되는데 삼촌이 설화 책 하나를 들고 온다. 노예 설화 책이었다. 이끼 머리를 가진 여자라는 설화는 어떤 흑인 여성이 숲을 거닐다 이끼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것을 가지고 가발을 만든다. 하지만 그 이끼는 피를 먹고 자라는 이끼였다. 그리고 그 이끼는 사람의 몸을 장악하게 된다. 이 설화처럼 영화가 진행된다. 애나는 새로운 헤어 스타일을 하고 회사를 출근했고 애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빛이 관심으로 바뀌었고 인기가 넘쳤으며 많은 칭찬을 받았다. 그리고 애나는 파티 초대도 받으며 승진도 하고 승승장구를 하게 된다. 하지만 애나에게 이상한 일이 계속 벌어진다. 애나의 붙임머리는 피를 갈망하는 것이다. 집주인이 애나를 괴롭혔고 애나는 살기 위해 집주인을 칼로 찌르게 되는 사건이 있었다. 그때 애나의 머리카락은 집주인의 피를 다 빨아먹는다. 또한, 설화의 심각성을 알고 다른 미용실로 가서 머리를 떼려다 머리카락이 헤어디자이너를 해친다. 애나는 점점 머리카락에 잠식당하고 있었다. 과연 애나는 머리카락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이 영화의 평점과 내 생각
이 영화는 의도적으로 B급 영화로 연출한다. 이로써 공포영화를 재밌게 볼 수 있도록 의도된 영화인 것이다. 가볍게 즐길 수도 있고 해석하며 보는 깊이 있는 영화이다. 나는 이영화를 보면서 인상 깊었던 레이아웃 컷들이 있다. 애나 주변 사람들은 대칭적인 구도가 많고 또 한 바른 구도로 잡는 컷들이 많다. 그에 반해 애나의 컷들은 흔들리는 컷이 많았고 약간 삐뚤어진 컷들이 많았다. 그런 컷들 때문에 음산한 느낌이 들었으며 불안한 애나를 잘 표현한 것 같다. 그리고 애나가 일하는 시대에서는 외적인 모습이 중요한 사회였다. 그래서 애나는 살기 위해 가발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부조리한 상황, 소외된 흑인들의 모습을 가발을 통해 말해주는 것 같다. 이 영화의 평점은 한국 사이트에서 10점 만점 중 4.26점 정도이다. 조금 낮은 평점인데, 호불호가 분명한 영화라서 그런 것 같다. 왜 이런 영화를 만들게 되었는지와 감독이 무엇을 표현하고자 하는지 알고 보면 좀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라 생각한다. 블랙 공포 코미디를 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재생하세요.
'영화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인질, 배우 황정민이 진짜 겪은 일 인가? (0) | 2022.10.13 |
---|---|
영화 노바디, 밥 오덴커크의 시원한 액션 (0) | 2022.10.12 |
영화 불신지옥, 아파트에서 벌이진 끔직한 참사 (0) | 2022.10.10 |
영화 스파이더 헤드, 실험의 목적이 무엇일까 (0) | 2022.10.07 |
영화 뒤틀린 집, 창고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0) | 2022.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