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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단지 포스터, 푸르른 바다를 배경으로 낡은 아파트가 배처럼 떠나니고 있다. 그리고 아이들이 바다 위 하늘에 떠있다.
표류단지

이시다 히로야스의 감독 작품 "표류 단지"

이시다 히로야스는 한국에서 잘 알려진 '펭귄 하이웨이' 감독이다. 표류 단지(Drifting Home)는 2022년 9월 16일에 넷플릭스에서 개봉되었고 119분 길이의 일본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장르는 모험, 가족, 드라마, 판타지로 12세 관람가이다. 주요 등장인물은 타무라 무츠미(쿠마카야 코스케 역), 세토 아사미(토나이 나츠메 역), 야마시타 다이키(타치바나 유즈루 역), 무라세 아유무(놋포 역), 코바야시 유미코(코이와시 타이시 역), 미나세 이노리(하바 레이나 역), 미즈키 나나(토나이 사토코 역), 시마다 빈(쿠마가야 야스지 역), 히나자와 카나(안도 주리 역)가 있다. 표류 단지를 이끌어 나가는 중요한 캐릭터를 소개하고자 한다. "쿠마가야 코스케"는 자존심이 강하고 속마음과 다르게 직접적으로 말을 내뱉기도 한다. 하지만 친구들을 위해 행동하고 영화 중반부부터 토나이 나츠메를 아끼고 위로해준다. 토나이 나츠메는 코스케와 어릴때 같이 자랐던 소꿉친구이다. 코스케의 할아버지에게 이쁨 받았다. 하지만 나츠메는 자라온 환경 때문에 눈치를 많이 보는 경향이 있다. 이번 표류단지 사건으로 틀어졌던 코스케와 사이가 다시 좋아진다. 표류단지의 내용은 쿠마가야 코스케와 토나이 나츠메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바다 위를 떠다니는 아파트에서 생존하는 아이들, 그리고 놋포

영화에 중심인 이 낡은 아파트에는 나츠케와 코스케에게 추억이 있다. 나츠메는 부모님의 부탁으로 코스케의 할아버지에게 맡겨졌다. 나츠메는 코스케와 함께 어린 시절을 같이 보냈다. 하지만 지금 이곳은 다 떠나고 아무도 살지 않는 아파트가 되었다. 유령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는 이 아파트는 곧 철거가 될 예정이다. 친구들은 방학을 맞아 유령이 있는지 보러 아파트에 놀러 가게 된다. 나츠메는 친구들에게 "놋포"를 소개해준다며 옥상으로 올라간다. 하지만 "놋포"는 나타나지 않았고 친구들은 나츠메를 믿지 않는다. 나츠메는 코스케와 다투다가 미끄러져 옥상에서 떨어지게 된다. 때마침 먹구름이 밀려와 비가 엄청 내린다. 순식간에 아파트가 바다 위를 표류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나츠메가 떨어진 곳은 바닥이 아니라 바닷물이라서 나츠메는 다치지 않고 살아있다. 하지만 아파트가 바다 위를 떠다니는 상황이었고 아이들은 아파트에 갇히게 되었다. 아파트를 살피는 중에 놋포가 나타났다. 그렇게 아이들은 다 함께 힘을 합쳐서 방법을 찾는다. 식량이 부족한 것이 제일 큰 문제였다. 나츠메와 코스케는 같이 싸우면서도 케미가 좋게 힘을 합쳐 식량을 구한다. 이 와중에 표류하던 다른 표류 단지로 인해 큰 충격을 받아 주리가 떨어져 다치게 되고 놋포도 다치게 된다. 악화되는 상황 중에 예전부터 오해가 있었던 나츠메와 코스케, 둘에게 소중했던 할아버지와 관련해서 코스케가 말실수를 했다. 바다 위에서 사건사고를 겪으며 서로를 위로하고 돕는다. 서로의 속마음을 알게 되고 오해를 풀게 된다. 이 상황에서 중요한 비밀을 가지고 있던 "놋포", 놋포는 아파트와 한 몸이었다. 나츠메와 코스케의 어린 시절을 지켜보았던 것이다. 놋포는 그들이 좋았고 나츠메가 아파트에서 떨어지는 순간에 바다 위로 다 같이 와버렸다. 놋포는 인간이 아닌 이 아파트를 지키는 존재였다. 놋포가 다치고 아파트도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다. 한시라도 빨리 탈출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 그렇게 최악의 상황만 닥치는 상황이었지만 놋포의 힘과 아이들의 도움으로 아이들은 세계로 돌아오게 되었다. 놋포도 마지막으로 가야 할 세계로 돌아가게 된다. 그렇게 아파트는 사라지고 아이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표류 단지에 숨겨진 의미와 해석

이 영화에서는 표류 단지에 의미가 있다. 모두들 하나씩은 소중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여기서는 낡은 아파트를 의인화된 놋포로 비유해 우리에게 표현해준다. 그리고 영화 중후반부에서 수영장, 백화점, 놀이공원 등 각 건물 안에는 놋포와 같은 존재가 있다. 나츠메가 놋포를 두고 떠나지 못하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에 대한 해석으로 추억을 쉽게 놓지 못하는 모습으로 볼 수 있다. 놋포 또한 나츠메와 코스케에 대한 추억으로 바다 위를 표류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사람이든, 물체이든 모든 존재에게 추억은 놓기 힘든 것이라고 해석하고 싶다. 추억을 놓지 못해 힘들게 지냈던 나츠메를 코스케가 위로해준다. 이 영화 평점은 아주 높은 편은 아니다. 야후 사이트 기준 5점 만점 중 3점 정도이다. 영화 시간이 약 2시간 정도로 길고 영화 초중반까지 스토리가 약간 따분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영화에서 주는 의미는 꽤나 크다. 해석하는 재미도 있으며 애니메이션 퀄리티는 매우 높다. 넷플릭스에서 한동안 1위를 했을 만큼 아이들에게는 재밌게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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